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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엠텍, '메디스태프' 2대 주주 됐다…양사 성장 기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블루엠텍(대표이사 김현수, 정병찬)이 의사 전용 보안메신저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메디스태프'(대표이사 한명재, 기동훈)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지난 8일, 블루엠텍은 최근 메디스태프 보통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인수 지분율은 16.6%로, 이로써 블루엠텍이 메디스태프의 2대 주주가 된다.메디스태프는 하나벤쳐스 등으로부터 총 44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유망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의사 전용 보안 메신저 플랫폼 '메디스태프' 애플리케이션을 론칭, 4만명 이상의 의사회원을 보유하고 있다.의사 간 정보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제공, 국내 보건의료 사업 관련 설문조사, 의사회원들을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양사는 커뮤니티서비스 전반을 고도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계획이다.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이사는 "의사 전용 보안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사들의 라이프와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겠다"며 "블루엠텍의 병의원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형태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블루엠텍 김현수 대표이사는 "전공의, 봉직의 의사선생님들이 중요 이용자인 메디스태프와 개원원장님들이 주요 고객인 블루엠텍이 서비스를 연결하면 모든 연령대의 의료진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할 수 있다"이라며 "이번 메디스태프 지분 양수도가 양사가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6 10:10:25제약·바이오
기획

"끝이 안 보인다" 한달 째, 돌아올 생각없는 전공의·의대생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전공의가 사직하고 병원을 뛰쳐 나간 뒤 한 달이 지났지만 복귀 움직임이 미미하면서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정부는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 등 온갖 행정명령을 총동원해 전공의 복귀를 호소하고 있지만, 이들은 2000명 의대 증원 정책을 재논의하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전공의에 이어 의대생까지 집단행동에 가세하며 정부와 의료계 '강대강' 대치가 끝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공의 집단사직 장기화가 불러온 의료계 현 상황에 대해 알아봤다.■ '면허정지·고발' 박차 가하는 정부…'면허취소' 이어질까?정부가 마지막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 관련 현황을 발표한 지난 8일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2912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1만1994명으로 92.9% 수준이었다.반면 현장으로 돌아오는 전공의는 지난 1일 기준 전체 전공의의 6%에 불과해 매우 미미한 상황.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 숫자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규모가 상당하고 현재까지 복귀 움직임은 없다"고 설명했다.또다른 빅5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집단 사직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곧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짐을 두고 간 전공의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짐까지 모두 챙겨 나갔다"며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이어 "전공의 수백명이 병원을 떠났는데 복귀율은 너무나 저조하다"며 "정부가 지난 4일을 마지노선으로 얘기해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또다른 빅5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집단 사직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곧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짐을 두고 간 전공의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짐까지 모두 챙겨 나갔다"며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부터 수련병원 100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된 전공의를 대상으로 등기우편을 통해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냈다.또한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1308명에게 즉시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공시 송달하고, 복지부 홈페이지에 대상자 목록과 함께 게시했다.이는 업무개시명령 송달 효력을 확실히 해 면허정지와 고발 등 행정, 사법 처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한 것으로 풀이된다.이같은 정부의 대응 방침은 사실상 전공의 무더기 '면허취소' 사례까지 이어질 우려가 크다.지난해 11월 시행된 의료법 개정안에 따르면, 전공의가 집단행동으로 '금고 이상의 형'만 받아도 면허는 취소되기 때문에, 정부가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 수많은 전공의가 면허를 잃을 위기에 놓일 수 있다.복지부는 최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간부인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등에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아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면허정지 사례는 없다.복지부 관계자는 "면허정지 처분 3개월이 내려진 후 기간이 만료돼도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복귀해 수련을 마쳐야 한다"며 "전공의 신분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은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하거나 개업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의료법 및 형법 위반에 따라 처벌하고 면허 취소 등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를 벗어나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전공의도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최근 의대생, 인턴 등 젊은 의사 1733명을 대상으로 의대정원 증원 정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외에서 의사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급증했다.■ "병원 안 가요"…해외취업·알바 등 준비하는 전공의'영상의학과 2년차 사직 전공의입니다', '사직 정형외과 전공의 구직 부탁드립니다'병원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는 전공의들은 새 일자리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관찰된다.서울시의사회가 지난 3월 초 사직한 전공의들의 재취업을 돕겠다며 개설한 구인구직 게시판에는 약 300건의 구직 등록글이 게재됐다.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도 자신을 사직한 전공의라고 밝히며 구직을 희망하거나, 이미 다른 곳에 취직해 곧 출근을 앞두고 있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정부는 사직서가 수리 되기 전 전공의가 재취업할 경우 의료법상 겸직 금지 원칙을 어겨 해당 전공의뿐 아니라 이들을 채용한 개원의 등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생계가 급한 전공의들은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드는 모습이다.서울시의사회가 지난 3월 초 사직한 전공의들의 재취업을 돕겠다며 개설한 구인구직 게시판에는 약 300건의 구직 등록글이 게재됐다.지방 대학병원에서 수련 중 사직한 전공의 A씨는 "지난달까지는 잠시 쉬고 병원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변에서 구직을 위해 사직서 수리 방법을 연구하는 전공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가정이 있는 전공의들은 알바나 과외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병원을 떠난 후 불안하고 마음이 불편하지만 면허가 정지돼도 돌아갈 생각은 없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국내를 벗어나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전공의도 늘었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최근 의대생, 인턴 등 젊은 의사 1733명을 대상으로 의대정원 증원 정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외에서 의사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급증했다.의대증원 정책 발표 이전 '한국에서 의사로서 임상활동을 할 예정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1733명 중 1686 명이었으나, 정책 발표 이후에는 400명에 불과했다.전공의들이 업무 중단을 예고한 당일에는 미국 의사고시를 준비하는 이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가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차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한 바 있다.전공의 A씨는 "유학 경험이 있는 저연차 전공의들 사이에 해외 의사 면허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특히 정부가 각종 행정명령을 남발할 뿐 아니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다른 곳에서 근무할 수 없도록 재취업까지 모두 막아버리니 이에 질려 해외 취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전공의들이 떠나가며 역할을 잃은 대학병원 교수들은 현 사태가 장기화되면 대학병원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자 잃은 교수'…정체성 흔들리는 '대학병원'전공의들이 떠나가며 역할을 잃은 대학병원 교수들은 현 사태가 장기화되면 대학병원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여의도성모병원 김성근 교수는 "가르칠 학생이 없는데 어떻게 대학병원이라고 할 수 있겠냐"며 "교수들이 정부에 가장 크게 실망한 점 중 하나가 교수로 역할을 지킬 수 없게 해 자부심과 자존심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진료보고 당직서며 끝까지 환자 곁을 지켰는데 이러한 실망감에 오히려 병원에 못 있겠다고 얘기하는 교수들이 많다"며 "떠날 준비를 하는 교수들이 여기저기서 보인다"고 덧붙였다.빅5병원 필수의료과 교수 또한 "병원에서 전공의 90%가 빠져 온갖 병원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전시상황과 같은 위기를 겪고 있는데 의료공백이 없다는 정부 입장에 허탈감이 크다"며 "많은 교수들이 수련병원에서 수련이 중단된 점에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어 문제가 크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태가 종결된 후 필수의료과 지원율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정부는 생명을 두고 협상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지만 누가 그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교수들을 향해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설득해달라고 촉구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오는 25일부터는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 의대 교수들이 개별 사직에 뜻을 모으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김성근 교수는 "전공의가 돌아올 명분을 만들어주고 교수들이 대화로 설득하라고 얘기해야 하는데 면허정지, 취소 등을 언급하며 설득하라는 것은 대화를 명목으로 칼을 들고 덤비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병원 역시 모든 전공의가 떠나고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다"며 "의대 증원 중재와 전공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싶은데 사실 무력감이 크다. 교수에게 전공의를 설득할 수 있는 빌미를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2024-03-20 05:30:00정책

"사직 전 자료 삭제"…전공의 지침 작성한 의사 압수수색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경찰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을 향해 이른바 '자료 삭제 지침글'을 쓴 최초 작성자를 서울 소재 의사로 특정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7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해당 글의 최초 작성자로 특정된 서울 소재 의사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조만간 그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을 향해 이른바 '자료 삭제 지침글'을 쓴 최초 작성자를 서울 소재 의사로 특정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A씨는 지난달 19일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앱 메디스태프에 '[중요]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업무와 관련한 전산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이다.A씨가 작성한 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지우고 나와라', '세트오더(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하면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이에 경찰은 지난달 23일 최초로 글이 게시된 메디스태프 운영업체 사무실을 6시간에 걸쳐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경찰은 A씨에게 의료법 위반 및 업무방해교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3-07 20:16:05정책

"전공의 미복귀자, 3개월 미만 면허정지 처분 등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복귀를 당부하며,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 등 사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PA(진료지원인력) 간호사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 명확화 내용 등이 담긴 시범사업을 오는 27일부터 진행한다.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복귀를 당부하며,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 등 사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후 복귀율은 20% 이하"라고 말한 바 있다.박민수 차관은 "3월부터는 수사와 기소 등 추가적인 사법 처리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 즉시 환자 곁으로 복귀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면허정지 처분은 그 사유가 기록에 남아 해외 취업 등 이후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공의들 사이에 병원에 복귀하지 않고 해외 취업 등을 준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자,이를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지난 23일 19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서면점검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5% 수준인 1만34명으로 나타났다. 수리된 사직서는 없다.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3%인 9006명이다.의대생의 경우는 40개 의과대학 조사 결과,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총 14개 대학 847명이 추가로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대학 64명은 휴학을 철회했다.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1개 대학으로 파악됐다.박민수 차관은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과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 운영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계속 수업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전공의가 집단 사직하자 중증 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은 전체 409개소 중 96%에 해당하는 392개소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상급종합병원의 경증 환자의 입원과 수술은 다소 줄었지만 중환자 수술과 중환자실 입원은 유지되도록 중증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의 외래진료 감소율은 2.5% 수준으로 집단행동 이후에도 큰 변동  없이 유지하고 있다. 박민수 차관은 "집단행동으로 인한 일부 혼란이 있지만 진료에 큰 차질이 없는 것은 병원을 지키며 응급과 중증 진료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사,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 덕분"이라고 말했다.23일 18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 사례는 총 38건으로 집계됐다. 수술 지연 31건, 진료 거절 3건, 진료 예약 취소 2건, 입원 지연 2건 등이다.■  'PA간호사 시범사업' 지침 각 병원 안내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발생한 의료 공백을 감당하고 있는 PA간호사가 법적으로 보호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PA간호사는 의사의 진료를 지원하는 등 의사 부족으로 인한 업무를 분담하고 있지만, 의료행위가 다양하다 보니 업무 범위에 모호한 면이 있다.박민수 차관은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발생하는 진료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서 가능한 진료 지원 업무 범위를 현장에서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진료 지원 인력 시범사업 지침을 오늘부로 안내하고, 내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 현장에서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꾸고 계신 간호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행동 선동 글에 대해 집중단속에 나선다.박 차관은 "그 일환으로 법무부는 업무 방해 선동 글 게시 행위에 대해 검경이 신속한 수사로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약 6시간에 걸쳐 서울 서초구에 있는 '메디스태프' 운영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바 있다.끝으로 박 차관은 의사확충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박 차관은 "병원의 부족한 인력은 저출생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과, 산부인과뿐만이 아니다. 흉부외과, 심장내과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분야의 의료진 부족은 이미 심각한 지경이고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 인기 과목의 의료진도 병원에서 개원으로의 유출이 심해 채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대 증원을 통해 시장에 충분한 인력을 공급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과 필수 분야에 대한 지원이 집중되도록 의료체계 전반의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며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하기를 희망한다.  대표성 있는 구성원을 제안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4-02-26 11:45:35정책

"전공의 자료 삭제하라" 경찰, 메디스태프 압수수색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경찰이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병원 자료 삭제하라'는 게시물이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업체 메디스태프를 압수수색했다.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약 6시간에 걸쳐 서울 서초구에 있는 '메디스태프' 운영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경찰이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병원 자료 삭제하라'는 게시물이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업체 메디스태프를 압수수색했다.이 업체는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앱 '메디스태프'를 관리하는 곳이다.경찰 관계자는 "게시자를 찾기 위한 데이터 자료를 확보했다"며 "향후 자료를 분석하고 용의자를 특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1시30분께 시민의 신고를 받고 게시글 작성자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추적해왔다.메디스태프에 최초로 올라온 이 게시글에는 파업을 하는 전공의들에게 업무와 관련한 전산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이 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지우고 나와라" "세트오더(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하면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PA(진료보조·Physician Assistant) 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라거나 사직 의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짐도 두지 말고 나오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겼다.경찰은 최초 글 작성자에게 의료법 위반 및 업무방해교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2-23 15:10:39정책

의사·의대생 96%, "의대정원 늘려도 필수의료 해결 못할 것"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사·의대생 대부분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필 의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응답자 대다수가 의대 증원 추진 시 지지 정당을 바꾸겠다는 등 반발이 큰 상황이다.4일 메디스태프는 최근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 정원 확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엔 의사 720명, 의대생 357명 등 총 1077명이 참여했다.의사·의대생 대부분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필 의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메디스태프 설문조사 결과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2%가 필수의료가 현재 위기에 직면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필수의료가 위기에 놓인 이유를 ▲필수의료행위에 대한 낮은 수가(94.6%) ▲의료사고나 의료 분쟁의 위험성(90.2%) ▲필수의료에 대한 사회적 존중의 감소(56.8%) ▲과도한 업무 부담(44.2%) ▲미용 시장의 성장(12.4%) ▲의사 인력 부족(5.3%) 순으로 꼽았다.또 이들 중 96%가 정부가 내세운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필수의료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하는 조건으로는 ▲필수의료행위에 대한 수가 제도 개편(92.7%) ▲필수의료 사고에 대한 현실적인 법률 체계화(89.2%)를 선택했다.이어 ▲전공의의 제대로 된 수련환경 조성(21%) ▲지역의사제 등 지역이나 필수의료 종사를 유인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19.9%) ▲의료 취약지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 확대(18.8%)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결국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필수의료행위에 대한 수가가 정상화되고 필수의료 관련 의료사고에 대한 현실적인 제도가 만들어지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것.특히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할 시 우리나라 의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응답자들은 ▲건강보험 재정 악화(77.7%) ▲의료 서비스의 질 하락(73.4%) ▲국민 의료비 증가(77.7%) ▲의과대학 쏠림 현상 심화(59.5%) 등의 악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책이 무리하게 추진될 시에는 지지하는 정당을 바꾸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실제 응답자 76%가 만약 의대 정원을 1000명 증원하게 된다면, 지지하는 정당을 바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2023-12-04 12:11:55병·의원

메디스태프-위뉴, 의료정보 및 의학지식 유통 업무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스태프와 위뉴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메디스태프(대표 기동훈)와 위뉴(대표 황보율)는 메디스태프 회의실에서 양 기업 간 긴밀한 협력 체계 및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위뉴는 의사들이 만든 헬스케어 지식 플랫폼으로 의학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통해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신뢰할 수 있는 헬스케어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업은 ▲안전한 의료정보 및 의학지식 유통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모바일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컨설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황보율 위뉴 대표는 "의료정보와 의학지식 유통의 공통점은 매우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의료 정보 커뮤니케이션에 높은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스태프와 검증된 의학 지식을 생산하는 위뉴가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시대에 시너지를 내어 국민과 의료진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는 "의사들이 신뢰하는 헬스케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위뉴와 협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부정확한 의료정보들로 악화된 채 응급실로 방문하는 경우를 일하면서 많이 본다. 위뉴가 제작하는 헬스케어 콘텐츠에 젊은 의사들의 대표 플랫폼인 메디스태프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1-22 17:31:25의료기기·AI

메디스태프-중앙대병원,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메디스태프와 중앙대병원은 지난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메디스태프가 중앙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인정보 보호 및 의사 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메디스태프(대표 기동훈)와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은 지난 19일 중앙대병원 회의실에서 양사 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메디스태프는 의료인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핵심 서비스로는 ▲보안 채팅 서비스 ▲구인구직 서비스 ▲클럽 서비스 ▲의료 세미나 서비스 등이 있다.특히 메디스태프의 보안 채팅 서비스는 시그널의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을 접목시킨 보안 채팅 서비스로, 모든 메시지를 개인의 휴대전화에서 암호화하고 복호화한다.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돼 있어, 암호화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보다 우수한 메시지 보안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협약으로 메디스태프는 중앙대병원 소속 의사 및 치과의사에게 메디스태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앙대병원은 서비스 이용과 홍보에 협력할 계획이다.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는 "메디스태프의 보안 메신저 서비스가 중앙대병원 의사 선생님들의 안전한 소통과 협력은 물론 개인의료정보 유출 걱정 없이 환자 진료에만 전념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협력이 의료인 전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의료기관 간 협업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2 23:27:10병·의원

메디스태프-대공협 업무협약…올해로 4년째 유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공보의협의회와 메디스태프는 올해로 4년째 mou체결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메디스태프가 지난 17일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각종 보건 사업 관련 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제휴 협정(MOU)를 체결했다. 올해로 4년째다.대공협과 메디스태프는 이번 MOU를 통해 ▲코로나 19 대응에 지친 대공협회원들을 위한 혜택 제공 ▲공보의 이후 진로 탐색을 위한 기회 제공 ▲국내 보건 사업 관련 설문조사 정보 공유 ▲국내 보건 사업 관련 통계 자료 공유 및 데이터 생성 ▲국내 보건 사업 관련 홍보 포스터 등의 자료 제작 ▲기타 보건 사업에 있어 필요한 사안 등에 대해 협력할 방침이다.대공협 신정환 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어느 때보다 도서 각지에 있는 공중보건의 회원분들을 한데 모으고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 대공협과 메디스태프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보건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는 "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젊은 의사들을 위한 플랫폼 메디스태프가 업무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대공협이 진행하는 각종 회의 및 보건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 고 전했다.한편 메디스태프는 국내 최초 의사 전용 보안 메신저 플랫폼 '메디스태프'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한 이후 의사 간 정보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제공, 국내 보건의료 사업 관련 설문조사, 의사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의사들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현재 회원 2만여 명을 넘긴 메디스태프는 신규 회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골스튜디오, BNK부산은행, 골드스푼, 휴램프로, 모우다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2-08-01 16:39:41병·의원

제로헬스, 의료인의 미래 주제로 강연회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의료헬스 커뮤니티인 제로헬스(대표 박동호)와 의대생 간호대생 커뮤니티인 대나무숲이 오는 7월 31일(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강당에서 의료인의 미래, 변화와 트렌드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의사와 간호사의 화합을 강조하기 위한 유료 강연회로, 의료인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의료수준을 높이고, 더불어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사고가 길러질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강연자로는 서울대병원 응급실 이강용 간호사, 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외래교수, 세브란스병원 응급실 김유라  간호사가 참석하며 각각 의료인의 역량, 화합, 우울증 대처법, 커뮤니케이션법에 대해 강연한다.제로헬스 박동호 대표는 "의대와 간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첫 번째로 마련한 행사로 개설한지 하루만에 200명 신청이 마감되는 등 반응이 높았다"면서 "앞으로도 의료인이 중심이된 유익한 강연회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22 10:34:33병·의원
분석

세브란스 외면한 젊은의사들 왜? 고강도 수련·순혈주의 '작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세브란스병원의 인턴 대량 미달 사태가 의료계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병원계 최강자를 자임해 온 세브란스병원에 등을 돌린 젊은 의사들의 선택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5일 마감된 주요 수련병원 36곳의 '2022년도 전기 인턴 모집' 결과를 자체 조사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브란스병원의 정원 미충족이다.세브란스병원의 인턴 대량 미달 사태가 의료계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왼쪽부터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강남 세브란스병원 전경.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155명 정원에 148명 지원에 그쳐 7명이 미달됐으며, 강남 세브란스병원은 35명 정원에 33명이 지원해 2명 미달됐다.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강남 세브란스병원을 합쳐 총 9명의 인턴 정원을 못 채운 것이다.이와 달리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32명 정원에 271명 지원, 서울대병원은 180명 정원에 188명 지원, 삼성서울병원은 125명 정원에 144명 지원 등 유수병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서울아산병원의 경우, 133명 정원에 132명 지원으로 1명 미달됐으나 눈치 싸움의 일환이라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세브란스 고강도 전공의 수련…근무시간 대비 급여는 낮아 빅5 병원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의 대규모 인턴 미달은 세브란스병원 경영진은 물론 의료계 모두 초유의 사태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젊은 의사들이 세브란스병원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강도 높은 인턴 수련과정을 꼽았다.인턴 수련은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 중심으로 1년 동안 순환 교육하는 시스템이다.세브란스병원은 인턴과 레지던트 등 엄격한 전공의 수련교육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 있다.전공의협의회가 지난 13일 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태프'를 통해 발표한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세브란스병원은 전공의 일주일 평균 81.0 근무시간으로 빅5 병원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전공의협의회 수련병원 조사에서 세브란스병원이 빅5 병원 중 가장 긴 전공의 근무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중대형병원 평균 80.7 근무시간과 대형병원 평균 78.2 근무시간, 중소병원 병원 평균 79.3 근무시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익명을 요구한 연세의대 본과 학생 "의대생 사이에서 세브란스병원에 대한 소문이 나쁘게 났다. 빡센(?) 세브란스병원보다 서울아산과 삼성서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MZ 세대는 병원 간판보다 삶의 질을 따진다. 수련기간 중 취미활동과 행복한 생황을 이어갈 수 있는 곳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강도 수련만큼 전공의 급여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세브란스병원 전공의 2021년도 평균 월 급여는 375만원으로 삼성서울병원 410만원, 서울아산병원 383만원, 서울대병원 381만원에 비해 적다.젊은 의사들 입장에서 일주일 평균 81시간 근무하면서 경쟁 대학병원보다 낮은 급여는 수련병원 선택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시각이다.■연세의대 순혈 카르텔…타교 출신 인기과 지원 불가 '불문율'세브란스병원 미달 사태의 또 다른 시각은 순혈주의 카르텔.전공의 선발에서 연세의대 본교 출신 비율이 압도적이고 타교 출신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입소문이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다.전공의협의회 전 임원은 "세브란스병원이 미달 날 만큼 수련환경이 안 좋은 것은 아닌데 소문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본교 출신 비율이 높고 타교 출신을 낮게, 쉽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타교 출신 비율을 30%로 높여 카르텔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세브란스병원의 과도한 순혈주의가 인턴 미달 사태에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수도권 대학병원 전임의는 "순혈주의가 심한 세브란스병원에서 아무리 열심히 인턴을 해도 자신들이 원하는 인기과를 갈 수 없다는 풍조가 있다"면서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도 타교 출신이면 재활의학과 등 인기과 선발이 쉽지 않다는 소문이 있다"고 귀띔했다.하지만 세브란스병원 경영진 생각은 다르다.전년도 비해 인턴 정원이 8명 늘어났고, 본교 출신 지원자가 예년 대비 13명 정도 줄어들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세브란스병원 고홍 기획관리실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인턴 미달 사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수련교육 시스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여 진다. 전년도 비해 늘어난 인턴 정원 증원과 연세의대 출신 지원자가 줄어든 부분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연세의대 본과 학생은 "본교 출신들이 창업 등 다른 길을 선택하면서 인턴을 지원하지 않은 영향이 일부분 반영됐다. 빅5 병원을 무조건 선호하는 과거와 다르다"며 진료에 국한되지 않은 젊은 세대의 경향을 전했다.의료계는 세브란스병원 미달 사태를 통해 젊은 의사들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인턴 미달 사태가 일시적 현상이길 기원한다. 수련이 힘들다고 편한 병원을 찾은 상황이 젊은 의사들의 전체 기조라면 사태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의정 갈등인 의대 정원 증원 문제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NMC·중앙보훈, 공공병원 과열 경쟁…코로나 전담 수련 강도 ‘약해’이번 인턴 모집 결과의 또 다른 이슈는 공공병원의 약진이다.국립중앙의료원 인턴 28명 정원에 65명이 지원했고, 중앙보훈병원은 27명 정원에 46명 지원하는 등 과열 양성을 보였다.이들 공공병원은 그동안 인턴 경쟁에서 간신히 정원을 채우는 수준에 그쳐왔다.코로나 전담병원인 NMC 등 서울지역 공공병원 인턴 모집이 과열 경쟁을 보여 해당 병원도 놀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예상치 못한 결과에 해당 병원도 어리둥절한 모습이다.중앙보훈병원 유근영 병원장은 "매년 인턴 정원은 간신히 채운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과열 경쟁을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의아하다"며 "코로나 전담병원이나 보훈병원 특성상 일부 진료과 외래를 지속하고 있어 필수과 인턴 수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의대생들의 생각은 명료했다.서울 지역 의대 본과 학생은 "코로나 전담병원은 진료보다 방역에 집중하고 있어 인턴 1년을 쉬어갈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보훈병원 모두 전담병원으로 강도 높은 진료과 순환 수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다른 본과 학생은 "서울 지역 공공병원으로 출신 학교에 대한 편향이 없다는 점이 공공병원 선호에 작용한 것 같다"며 "의대생 상당수가 가정이 넉넉한 편이라 전공의 인건비보다 인턴 수련이 편한 곳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의사 사회에서 젊은 세대의 경향을 대표하는 인턴 모집 결과가 전국 수련병원들의 수련환경 변화에 어떻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01-26 12:56:07병·의원

전공의법, 코로나 시국에도 정착하나…평균 77시간 근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법으로 제한하고 있는 전공의 근무 시간은 80시간을 넘기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전공의들은 일주일에 평균 77시간을 근무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인턴과 레지던트 월급은 평균 382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3일 2021년 수련병원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태프'를 통해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메디스태프는 2019년 대전협과 업무협약 이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를 해마다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7일부터 10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는 전국 97개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 3158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수련 중인 전공의 수를 기준으로 ▲전공의 500명 이상(대형병원, 6개 병원) ▲전공의 500명 이내 200명 이상(중대형병원, 14개 병원)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중소형병원, 34개 병원) ▲전공의 100명 미만(소형병원, 43개 병원)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졌다. 병원평가 설문 문항은 근로여건, 복리후생, 교육환경, 전공의 안전, 급여 등 4가지로 분류 총 43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평가 내용을 모두 종합하면 대형병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전년도에 이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의료원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대형병원에서는 전년도 7번째로 점수가 높았던 전북대병원위 1위로 올라섰다. 부산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이 각가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충남대병원이 수련환경이 가장 좋지 않은 병원으로 꼽혔다. 중소형병원에서는 울산대병원이 한 단계 올라서며 1위를 기록했다. 제주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이 뒤를 이었고 동국대일산불교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공의 100명 미만의 소형병원은 김포우리병원, 용인정신병원, 부천세종병원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대구의료원, 메리놀병원, 원광대 산본병원은 수련환경이 좋지 않은 병원으로 기록됐다. 2021년 수련병원 평균 근무시간 전공의 100명 미만 병원 근무시간 74.4시간으로 최저 전공의 근무시간은 2016년 본격 시행된 전공의법에 따라 주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공의 근무시간은 평균 77. 2시간으로 전년도 76.7시간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병원 규모별로 보면 전공의가 100명 미만 병원 전공의들의 근무 시간이 74.4시간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이는 전년도 71.4시간 보다 3시간 더 늘어난 수치다. 전공의가 500명 이상 있는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근무시간은 78.2시간으로 낮은 편이었다. 중대형병원 전공의 근무시간은 유일하게 80.7시간으로 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시간을 딱 맞췄다. 그럼에도 병원별로 들여다보면 80시간 넘도록 일하는 병원은 여전히 있었다. 전공의법에서는 주80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교육적 목적을 위해 1주일에 8시간까지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1주일에 최다 88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는 것. 빅5 병원만 놓고 봐도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근무시간은 81시간으로 여전히 80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그나마 이 시간은 전년도 83시간 보다 줄었다는 점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역시 80.3시간을 기록했다. 전년도 81시간이었던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근무시간은 78.3시간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이외 병원의 전공의 근무시간 확인은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단순히 순위만 놓고 봤을 떄 중대형병원 중에서는 전북대병원 전공의의 근무시간이 가장 짧았고 부산대병원, 인하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경북대병원이 3년 내내 최하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중소형병원 중에서는 서울의료원, 경상대병원과 인제대 상계백병원 전공의 근무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분당차병원은 하위권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공의 100명 미만 소형병원 근무시간 편차는 가장 컸다. 수련시간이 가장 적은 병원은 주 평균 근무시간이 50시간 정도에 불과했지만 130시간에 달하는 병원도 있었다. 용인정신병원, 대전보훈병원, 김포우리병원 전공의 수련시간이 짧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립암센터, 대전선병원, 원광대산본병원 전공의는 평균 근무시간이 주 100시간에 달했다. 전공의 연차에 따라서도 근무시간 차이는 컸다. 인턴과 1년차까지는 근무시간이 각각 87시간, 82시간으로 주80시간을 가볍게 넘겼다. 2년차부터는 79.6시간, 74.6시간, 68.5시간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2020~21년 빅5 병원 급여 변화 중소형병원 전공의 월급 400만원 돌파 지난해 전공의 평균 급여는 382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 올랐다. 특히 중소형병원 전공의 월급 인상폭이 가장 컸다. 중소형병원 월급이 400만월을 돌파해 402만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증가폭도 전년보다 11만원 늘어나 가장 컸다. 소형병원 전공의 월급이 36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공의 500명 이상 대형병원 평균 급여는 379만원이었다. 빅5 병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인 4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아산병원 383만원, 서울대병원 38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은 전년도보다 6만원 줄어든 액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월급은 37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세브란스병원 월급은 375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3만원 증가한 액수다. 이는 5개 대형병원 중 가장 많이 인상한 수치다. 이외 병원의 한 달 급여의 구체적 액수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 단순히 순위만 놓고 봤을 때 중대형병원 14곳 중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월급이 가장 높았고, 건국대병원 월급이 가장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소형병원 중에서는 울산대병원이 최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이 최하 월급을 지급하고 있었다. 전공의 100명 미만의 43개 소형병원 중에서는 국립암센터가 가장 많은 월급을 지급하고 있었고 국립나주병원 급여가 가장 낮았다. 대전협 백승우 홍보이사는 "인턴 지원시 개인이 알아볼 수 있는 수련병원에 대한 정보는 한정적"이라며 "3000명 이상의 전공의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만큼 대전협 병원평가는 객관적인 자료로 추후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4 05:45:50병·의원

대공협-메디스태프, 보건 사업 관련 업무 협력 약속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공협 박진욱 부회장(왼쪽)과 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는 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태프와 각종 보건 사업 관련 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공협과 메디스태프는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지친 대공협 회원들을 위한 혜택 제공 ▲공보의 이후 진로 탐색을 위한 기회 제공 ▲국내 보건 사업 관련 설문조사 정보 공유 ▲국내 보건사업관련 통계 자료 공유 및 데이터 생성 ▲국내 보건 사업 관련 홍보 포스터 등의 자료 제작 ▲기타 보건 사업에 있어 필요한 사안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대공협 임진수 회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공보의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면서 "격무에 지친 공보의 선생님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진로 탐색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거나 각종 보건 사업에 공보의 선생님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서 대공협을 중심으로 한 공보의가 방역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줬다"라며 "메디스태프는 젊은의사 대표단체인 대공협이 진행하는 각종 회무 및 보건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디스태프는 의사 전용 보안 메신저 플랫폼 '메디스태프'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한 이후 의사 간 정보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제공, 국내 보건의료 사업 관련 설문조사, 의사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의사들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1-05-20 11:53:02정책

전공의 지난해 주평균 76시간 근무...80시간 넘는곳 여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법으로 제한하고 있는 전공의 근무시간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해도 전공의들은 평균 76시간을 근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인턴과 레지던트의 월급은 평균 372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회는 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태프'를 통해 2020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메디스태프는 2019년 대전협과 업무협약 이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를 해마다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이뤄진 설문조사에는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 7609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수련 중인 전공의 수를 기준으로 ▲전공의 500명 이상(6개 병원) ▲전공의 500명 이내 200명 이상(15개 병원)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33개 병원) ▲전공의 100명 미만(46개 병원)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졌다. 서울대병원, 3년 연속 주 80시간 미만 근무 눈길 전공의 근무시간은 2016년 본격 시행된 전공의법에 따라 주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공의의 근무시간은 평균 76.7시간으로 전공의법 시행 약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전공의가 500명 이상 있는 대형병원과 100명 미만 병원은 각각 79.6시간, 71.4시간을 기록하며 근무 시간이 눈에 띄게 낮았다. 그럼에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아직도 주 80시간을 넘기는 분위기다. 전공의법에서도 주 80시간을 초과하면 안 되지만 교육적 목적을 위해 1주일에 8시간까지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1주일에 최대 88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한 것. 빅5 병원 근무시간. (이미지 출처: 메디스태프) 그렇다보니 88시간까지는 미치지 않지만 80시간을 넘기는 병원은 비교적 흔했다. 빅5 병원만 놓고 봐도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주 83시간으로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82.8시간, 서울아산병원이 81시간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이 73.7시간으로 빅5 병원 중에서는 근무시간이 가장 적었고, 이는 전체 평균보다도 적은 근무시간이었다. 삼성서울병원도 78.6시간으로 80시간 미만을 기록했다. 전공의 500명 이내 200명 이상 수련병원 중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의 수련시간이 68.5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계명대동산병원, 한양대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대병원 전공의 수련시간은 85.8시간으로 2019년에 이어 지난해도 최하순위를 기록했다.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 병원 중에서는 서울의료원 전공의의 근무시간이 60.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울산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이 각각 70시간, 70.2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이대목동병원 전공의 수련시간은 가장 길었는데 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88시간을 넘어 94.8시간을 기록했다. 주당 최대 근무시간은 100시간에 달했다. 전공의 100명 미만 소형 병원의 수련시간 편차는 특히 컸다. 김포우리병원 전공의 근무시간은 47시간으로 일반 직장인 근로시간과 비슷했다. 반면 김원묵기념봉생병원 전공의는 평균 근무 시간이 주 100시간에 달해 전체 수련 병원 중에서도 수련시간이 가장 길었다. 전공의 연차에 따라서도 근무시간 차이는 컸다. 연차가 올라갈수록 근무시간은 줄어들고 있었다. 레지던트 2년차까지는 근무시간이 주 80시간을 넘겼다. 특히 인턴 근무시간은 지난해 87.9시간을 기록했다. 2016년 113.9시간 보다는 눈에 띄게 근무시간이 줄었지만 여전히 법에서 정하고 있는 최대 근무시간 기준에 근접한다. 전공의 100명 이내 소형병원 전공의 월급 9만원 줄었다 지난해 전공의의 평균 급여는 372만원으로 전년보다 2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해마다 15만원 내외로 급여가 오르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이는 환자 의료 이용률이 줄었던 코로나19 영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의 연평균 급여는 372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실제 전공의 100명 이내 소형병원 전공의의 지난해 월급은 평균 355만원으로 전년도 364만원 보다도 9만원 줄었다. 소형병원을 제외한 병원들은 2019년보다 월급을 더 많이 지급했다. 특히 대형병원보다 중소병원의 월급이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 병원이 39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보다도 12만원 늘어난 액수다. 전공의 500명 이상의 대형병원 평균 급여는 374만원이었다. 빅5 병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395만원으로 가장 많아고 서울대병원 387만원, 서울아산병원 3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월급은 각각 365만원, 362만원으로 평균 월급이 전년 보다 2만원 더 낮아졌다. 이외 병원의 한 달 급여의 구체적 액수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 단순히 순위만 놓고 봤을 때 전공의 500명 이내 200명 이상 병원 15곳 중에서는 전북대병원 월급이 가장 높았고, 인제대 부산백병원 월급이 가장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 병원 중에서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최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이 최하 월급을 지급하고 있었다. 전공의 100명 미만의 46개 병원 중 월급이 가장 많은 곳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었고 국립나주병원 급여가 가장 낮았다.
2021-04-21 05:45:57병·의원

코로나 여파 전공의 1명당 환자 21명 맡아...5년간 최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지난해 전공의 한 명이 주치의로 근무하면서 담당한 환자 숫자는 평균 21명으로 최근 5년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일수록 전공의 한 명이 감당해야 할 환자 숫자가 늘었다. 전공의 담당 환자 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전공의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가고있는 현실인 셈. 대전협은 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태프'를 통해 2020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를 지난 20일 공개했다. 메디스태프는 2019년 대전협과 업무협약 이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를 해마다 공개하고 있다. 빅5 병원 전공의 한 명당 주치의료 정규 근무 시 평균 담당환자 수 변화 설문조사 결과는 수련 중인 전공의 수를 기준으로 ▲전공의 500명 이상(6개 병원) ▲전공의 500명 이내 200명 이상(15개 병원)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33개 병원) ▲전공의 100명 미만(46개 병원)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난해 전공의 한 명이 담당하는 입원환자 숫자가 눈에띄게 늘어난 것. 지난해 전공의가 주치의로 정규 근무할 때 일주일 동안 평균 담당 입원환자 숫자는 평균 21.8명으로 전년도 보다 4명 증가했다. 2016년부터 내내 16~17명 사이를 유지하던 담당환자 숫자가 지난해 눈에띄게 늘어난 것. 전공의가 500명 이상 일하고 있는 대형병원 전공의의 평균 담당환자 숫자는 지난해 27.5명으로 전년도 19.3명 보다 8.2명이나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대병원 전공의 한 명이 담당하는 평균 환자 숫자는 31.6명으로 전년 보다 15.7명이나 증가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도 한 명당 29.7명으로 담당하는데 2019년 보다 9.8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전공의 한 명당 담당환자 숫자가 각각 25명, 24.2명, 27명으로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치였다. 200명 이상 500명 미만 전공의가 일하는 중대형 병원 전공의의 부담도 마찬가지. 담당환자 숫자도 28.1명으로 10.7명 증가했다. 인하대병원 전공의의 담당환자 수가 28.2명으로 환자 부담이 가장 적었다. 반면, 인제대부산백병원 전공의는 한 명당 36.9명으로 가장 업무부담이 큰 병원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이상 수련병원 전공의도 한 명당 23.9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었다. 33개의 수련병원 중 분당차병원 전공의는 한 명이 일주일에 평균 67명의 환자를 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형병원 그룹에서는 울산대병원 전공의 한 명당 담당 환자수가 21.7명으로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부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투입되면서 그 빈자리를 전공의가 채우면서 이들이 담당해야 할 환자도 늘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코로나19 영향은 중소병원에서는 다르게 나타났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가 봐야 할 환자 부담이 커졌지만 전공의 100명 이내 소형병원 전공의의 업무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환자의 의료이용량이 감소하면서 병원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전공의 100명 이내 소형병원 전공의가 정규 근무하면서 일주일 동안 담당한 입원환자 숫자는 지난해 17.5명으로 2019년 19명 보다 오히려 1.5명 감소했다. 경기도 추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 한 명이 정규근무를 할 때 담당하는 입원환자 숫자는 4명 수준이었다. 김포우리병원 전공의가 담당하는 입원환자 숫자도 5.3명에 그쳤다. 그럼에도 소형병원 그룹에서 전공의 업무 부담이 가장 큰 병원으로 꼽히는 국립암센터 전공의는 한 명당 72.6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었다.
2021-04-21 05:45:5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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